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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동작구을 찾은 이재명…"제발 151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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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벨트' 동작구서 "투표장 나와 달라"
5번째 동작구을 방문…나경원 대항에 공들여
'정권심판' 살리고 '약한 고리' 방어 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을과 동작구갑 지역을 순차적으로 찾아 류삼영·김병기 후보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역골목시장을 방문한 뒤 류삼영 동작구을 후보 유세 차량에 올라 "류 후보가 이겨야 (민주당이) 151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자가 국민을 위해서 권력을 써야 하는데,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권력을 남용하면 반드시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여러분이 그 책임을 물어 민주당에게 151석만 제발 넘겨달라"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류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며 "류 후보가 이기는 것이 동작구가, 서울이, 대한민국이, 국민이 이기는 것 아니겠냐"고 발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남성역골목시장을 방문, 류삼영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남성역골목시장을 방문, 류삼영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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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24일 공약으로 밝힌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다시 언급하며 그 효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단 13조원을 투자해서 국민 1인당 25만원, 가구당 100만원 지역화폐로 지급해 경기 회복을 하자고 하는데 (정부·여당은) 물가 오를 염려가 있다고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조금 오를 수 있지만, 그것보다 먹고살기 힘든 다수 국민들한테 소득을 일부라도 보전해주고 골목상권이 살고 경기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훨씬 크지 않느냐"며 "그러면 대통령은 왜 전국을 다니면서 1000조원이나 든다는 약속을 하냐"고 주장했다.

그는 류 후보 방문 직후 동작구 상도동으로 자리를 옮겨 김병기 동작구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원 연설을 하는 도중 이 대표 앞으로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 유세 차량이 지나가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런 자리에서도 로고송을 틀고 (선거) 운동을 해야 할 정도로 다급한 모양인데, 지나갈 때까지 좀 기다리자"면서도 "도리를 모르는 것을 보고 무도하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지금 보니까 우리 김 후보가 여의도에 있으면 무도하지 않은 국민의 유용한 도구가 될 자질이 있다고 보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28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중이던 이재명 대표 앞으로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차가 지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8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중이던 이재명 대표 앞으로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차가 지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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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 동작구 두 지역을 방문하는 등 동작구를 이번 총선 요충지로 보고 있다. 특히 동작구을은 5번째 방문해 '4선 중진'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항하는 류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는 모양새다. 이 대표가 영입한 류 후보는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 전력이 있어 '정권 심판' 이미지가 있다. 류 후보는 이날 이 대표의 발언 후 단상에 올라 "윤 정권에게 경고한다"며 "회개하라,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 대표가 유독 동작구을을 자주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지역이 '여당 선호 현상'이 강하다는 점이 한 이유로 꼽힌다. 동작구을에서는 1996년 유용태 전 의원이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이래 최근까지 8번의 선거에서 모두 여당 후보가 당선됐다. 또 한강 벨트에서의 판세가 서울 흐름을 좌우한다는 측면에서 '약한 고리'인 이곳을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한다는 생각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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