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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호소한 정유라, 후원 읍소 "보수우파에 필요한 사람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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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이어진 뒷바라지에 생활고 호소
"보수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것" 다짐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어머니가 사면을 받게 되면 보수 우파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후원을 요청했다. 정씨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교도소에 수감된 어머니 최서원씨의 건강이 매우 안 좋으시다고 알리며 생활고를 호소했다.


어머니에 건강 상태에 대해 정씨는 "(어머니가) 교도소 내부 진료로 해결될 만한 증상이 아니고, 안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신다"며 "8년째 계속되는 어머니의 옥바라지에 아이 셋 뒷바라지까지.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지쳐서 작년부터 죽고 싶은 날도 많았고 도망가고 싶은 날도 많았다"고 하소연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사진출처=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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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어머니의 병원비와 변호사 비용 등을 위해 관리비 등을 다 털어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정씨는 "비자금이 있었으면, 건물이 추징되지 않았으면 제가 이러고 살았을까"라면서 "이 집안에 가장은 전데 구걸을 해도 제가 해야 하고, 제 탓에 감옥에 계신 어머니에게 늘 불효자였던 제가 더한 불효자가 되지 않으려면 이런 것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8년 전부터 저는 살아있되 죽어있다고 생각한다"며 "저 자신의 꿈도 희망도 사라진 지 오래고 그저 자식 잘 키우고 어머니 사면 되는 것을 보자는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69세인 어머니가 사실상 집에서 아프셨어도 걱정될 연세신데 영어의 몸이시니 제 가슴은 타들어만 간다"며 "얼마나 더 비참하고 얼마나 더 괴로워야 이 모든 게 끝이 날까"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사면조차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라고 어머니를 달래고 돌아오는 길에 참 많이도 울었다. 하나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뭘 위한 눈물이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씨는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어머니가 사면받으시는 날이 오고, 제 인생이 안정되는 날이 오면 보수 우파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맹세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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