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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주총...사외이사 늘리고, 지배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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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증원 가장 많은 JB금융
BNK는 지배구조 개선안까지 내놔
DGB는 기존 이사 재선임 등 아쉬워
"조직 안정화 필요해"

지방금융지주(BNK금융·DGB금융·JB금융)들이 지난 5일 DGB금융을 끝으로 이달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고를 마쳤다. 3사 모두 사외이사 선임 관련 안건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BNK와 JB금융의 경우 금융당국이 권고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맞춰 이사회 수를 늘렸다. 반면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기존 사외이사를 모두 재선임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는 이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BNK금융지주 는 이에 앞서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3사 모두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승인, 이사 선임건 등을 논의하고 표결에 부친다.

이사회 증원을 가장 많이 한 곳은 JB금융지주다. 사외이사를 2명(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 이명상 변호사) 늘렸다. 이들은 2·3대주주(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OK저축은행)로부터 각각 추천받은 후보들이다. 총 사외이사 수는 7명에서 9명으로, 이사회 정원은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대 규모다.


JB금융 이사회 정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얼라인이 제안한 이사 증원 제안이 주주총회 투표에서 가결된다면 가능하다. JB금융지주는 6개월 이상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1주라도 보유했다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만들었다. 이에 얼라인은 JB금융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를 8인으로 증원하고, 기타비상무이사도 2인으로 증원하는 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사 후보 5명(김기석·정수진·김동환·이남우·이희승)을 추천한 바 있다.


다만 이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반대하며 얼라인 안건에 대해 ‘반대’ 투표를 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서신을 보냈다. 유관우 이사회 의장은 “얼라인의 사외이사 및 비상임이사 선임 관련 주주 제안은 과도한 요구”라며 “신임 사외이사 후보 1인을 수용했음에도 다수 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며 이해충돌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방금융지주 주총...사외이사 늘리고, 지배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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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명을 증원해 이사회 정원이 7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다만 이사회 정원은 늘었지만, 여성 이사 수(1명)는 그대로 유지해 비율은 낮아졌다. 유일한 40대·여성 이사였던 김수희 변호사가 재선임되지 못했다.

지배구조 개선안도 내놨다. 이사회 의장 임기를 1년으로 하되 1차례만 연임할 수 있게 바뀌었다. 매년 사외이사 1명 이상은 새로 선임한다는 원칙을 새로 마련했다. 사외이사 평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2년 이상 재임한 사외이사는 외부평가기관을 통해 평가를 실시한다. 사외이사 평가체계는 최소 3년에 1회 이상 점검하도록 정했다.


DGB금융지주는 임기가 끝나는 3명의 사외이사(조강래·이승천·김효신)를 그대로 재선임했다. 이사회 정원도 늘지 않았다. 여성 사외이사도 김효신 사외이사 1명이다. 다만 DGB금융은 선제적으로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수를 5명에서 7명을 늘렸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재선임된 사외이사들의 임기가 1년밖에 되지 않는다며 “업무 파악 등 다소 시일이 걸리는 만큼 이사회 안정화를 위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권고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서 사외이사 지원 조직 안정화에 대해서도 이미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의 부사장은 단 2명뿐임에도 이 중 1명이 이사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실무자도 3명으로 다른 지주사에 비해 많다는 것이다. 또 젠더 다양성을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올해 안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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