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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증원 강행하면 교수들도 병원 떠날 것…1명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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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서울·연세·고려·강원대 의대, 1명도 증원할 수 없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하면 의대 교수들이 추가로 병원을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사진= 최태원 기자 peaceful1@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사진= 최태원 기자 peacefu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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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최근 2명의 의대 교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직의사를 밝혔다"며 "개인적으로 몇몇 교수들과 통화해보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우리도 어떤 선택을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대 의대 교수 10여명이 이날 대학본부의 140명 증원에 반발해 치른 삭발식도 언급했다. 주 위원장은 "강원대 의대 학장과 통화했는데 의대 교수들은 1명도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도 의대 학장들이 1명도 증원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 3401명 증원을 신청한 의대 보유 40개 대학과 무리하게 신청을 강행시킨 정부에 대한 규탄도 나왔다. 그는 "정부는 의대가 속해있는 각 대학본부를 압박하여 의대정원 증원을 신청하게 만들었다"며 "의학 교육을 직접 담당하는 의대 교수들의 분노와 절규가 담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각 대학본부는 3401명이라는 터무니없는 규모의 의대정원 증원안을 정부에 제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대학본부의 만행으로 인해 이제 교수들까지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가르칠 학생과 전공의가 사라진 지금의 상황에서 교수들은 정체성 혼란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 있는 교수들마저 대학과 병원을 떠나고 있는데, 무슨 수로 의대 교수 1000명을 충원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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