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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내정자 포스코센터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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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전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회장 내정자’ 신분으로 처음 출근했다.


이날 장 내정자는 포스코센터에 마련된 예비 사무실에서 업무보고 등을 받고 오후 5시 40분께 퇴근했다.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몇주간 본사와 계열사 등 그룹 전체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 취임 준비를 위한 업무보고를 받고,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 등 경영 청사진을 다듬을 예정이다.


장 내정자는 공식선임까지는 과정이 남아있어 외부와 접촉을 삼가고 있다. 그는 포스코 사장 시절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노조와 소주 한잔하는 자리를 마련할 정도로 권위 없고 소탈한 성격이라고 한다. 직급과 상관없이 부하 직원들에게 하대하지 않고 항상 존댓말을 쓴다.

장 내정자와 과거 실무 부서에서 함께 근무했던 한 포스코 직원은 "현장에서든 사무실에서든 모든 직원을 똑같이 대한다"며 "인간적으로 좋으신 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주변을 봐도 다들 반기는 분위기"라고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내정자 [사진제공=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내정자 [사진제공=포스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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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내정자는 1955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조선공학 석사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2011년 포스코로 자리를 옮겨 신성장사업실장(상무),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장 내정자는 다음 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총수 기준 4분의 1 이상 찬성하고 출석한 주주 의결권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포스코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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