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HD현대건설기계, 기관 14일 연속 순매수…업황 기대감↑

장 초반 8%대 강세
기관, 1월16일부터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2024년 업황과 실적 전망 '맑음'

HD현대건설기계가 강세다. 향후 건설시장 회복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5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전장 대비 8.92%(4700원) 오른 5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보다 3.42% 오른 5만4500원으로 출발한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장 초반부터 오른 뒤 5만700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의 52주 최고가는 2023년 7월 25일 기록한 9만3000원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16일부터 2일까지 기관이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종목이다. 이 기간 기관이 30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82억원, 개인은 119억원을 순매도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인적 분할된 회사다. 건설기계 산업의 현지화 모델,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신흥시장과 주력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밥캣,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국내 건설기계 '빅3'로 통한다. 2023년 매출은 3조8250억원, 영업이익 2572억원이다. 2022년 대비 각각 8.8%, 50.8% 증가했다.

올해 건설기계 시장은 ▲ 미국 주택건설 반등 ▲ 중동·남미 등 신흥시장 수요 확대 ▲ 중국 및 유럽의 경기 회복 등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와 신흥 자원국의 건설 기계 시장은 올해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2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와 중국 시장의 턴어라운드 여부가 올해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