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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완화된 긴축우려에 코스피 다시 262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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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만에 상승 전환…장초반 2620선 회복
美 고용지표 부진에 긴축우려 다소 후퇴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일 증시 하방 재료로 작용한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음주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외국인의 투자심리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피, 하루만에 상승 전환…장초반 2620선 회복

9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9포인트(0.47%) 오른 2623.1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9.14포인트(1.04%) 상승한 885.27을 기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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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강세는 전일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 S&P500지수는 0.62%, 나스닥지수는 1.02% 각각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가 부진한 여파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전일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면서 "전일 캐나다의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FOMC 불확실성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반등했다"고 말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1000건을 기록하며 전주(23만3000건)와 예상치(23만5000건)를 크게 상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4주 평균도 22만9750건에서 23만7250건으로 증가했다. 서 연구원은 "이는 과거 불황에서 볼 수 있었던 수준인 37만건 이상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보고 싶어하는 노동시장의 완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증시 특히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0.1%(예비치 +0.1%, 4분기 -0.1%)를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기술적 침체에 진입한 점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긴축 명분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높고 실업률이 낮기 때문에 ECB의 경우 당장 6월 회의에서 기조를 바꾸진 않겠지만 호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부각됐던 Fed의 추가 긴축 우려는 완화됐다"면서 "이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다우, 나스닥에 이어 S&P500도 2022년 10월 저점 대비 20% 상승하며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증시는 다음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일부 유입되겠으나 미국 증시 강세장 진입, 엔비디아, AMD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바이코리아' 기조 유지될 것

최근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반도체 주가가 둔화되면서 외국인의 움직임에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를 4500억원 순매도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고르게 팔았다"면서 "선물옵션 만기 영향도 있지만 코스피가 2600선에 올라서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통화정책 이벤트 반영 이후 외국인 수급 변화 양상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말했다.


아직 외국인의 투자심리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들이 조정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도 3일 연속 순매도했으나 전일 선물을 7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으며 장 후반에 SK하이닉스 및 반도체 장비주들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되며 2600선을 재차 상회했던 점을 감안할 때 7월 FOMC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는 아직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등재가 불발됐지만 이 역시 외국인의 매수 기조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이날 '2023년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으며 한국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신흥시장(EM)으로 분류했다. 한 연구원은 "오는 22일 선진국 관찰 대상국 리스크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등재에 실패하더라도 외신에서는 외환시장 추가개방, 배당절차 개선,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 그리고 하반기에 이뤄질 자사주 매입 제도 개선 등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시차를 두고 정책효과들이 나타남에 따라 추후에 선진지수 편입은 이뤄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기조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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