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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도미노처럼 와르르…수내역 사고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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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결함 원인 등 가능성 제기

8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에서 제공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사고 당시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려던 일부 시민들은 수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급하게 뛰어 대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탑승해있던 이용객들은 에스컬레이터가 점차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자 무너지듯 줄줄이 넘어졌다.


넘어진 이용객들이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쌓였고, 그 앞에 서 있던 사람들도 넘어지면서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당시 모습 [영상=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당시 모습 [영상=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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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넘어 반대 방향으로 떨어지는 등 아찔한 모습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지상으로 이동하는 이용객들을 태우고 정상 작동하던 가운데 갑자기 일시 정지하더니, 수 초간 역주행하다가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모여 아래에 깔린 탑승객을 끄집어내고, 일부를 부축하며 구조를 돕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사고로 A씨 등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B씨 등 11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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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양방향에 안전 펜스와 출입 통제선을 설치해 통행을 제한했고, 철도경찰 관계자 등이 2번 출구 앞을 지키며 다른 시민들에게 우회를 안내했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2009년 설치된 9m 길이의 승강기로, 올해 사용 14년 차이다. 매달 1회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난달 10일 해당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정기 점검에선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이번 달에도 10일께 안전 점검이 예정돼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근 점검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전 공단 점검에서도 특별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수동 조작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역주행 방지 장치 등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수내역의 에스컬레이터 점검 방법과 유지보수 주기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 조치를 할 예정이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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