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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 방불…순식간에 집어삼켰다" 수에즈운하 뒤덮은 초거대 모래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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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기상청 초대형 모래폭풍 경보
중동 경제 모래폭풍에 연 17조원 피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 인근에 항구 전체를 뒤덮을 규모의 거대 모래 폭풍이 들이닥쳐 관심이 쏠린다.


해안을 뒤덮으며 다가오는 모래폭풍. [이미지출처=트위터]

해안을 뒤덮으며 다가오는 모래폭풍. [이미지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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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이집트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일 발생한 거대 모래폭풍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이집트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고, 광고판 등 떨어질 위험이 있는 물체 밑을 통과하지 말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또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모래폭풍이 접근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해안을 뒤덮으며 다가오는 모래폭풍. [이미지출처=트위터]

해안을 뒤덮으며 다가오는 모래폭풍. [이미지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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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촬영된 한 영상을 보면, 당시 모래 폭풍이 얼마나 거대한 규모였는지 체감할 수 있다. 빌딩만 한 높이의 두터운 모래 벽이 해안을 뒤덮으면서 다가오는 가운데, 바지선이나 항구의 구조물도 삽시간에 폭풍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게재 후 수십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글로벌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영국 '스카이뉴스'가 올린 관련 영상도 단 2일 만에 16만회 뷰를 넘어섰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강타한 모래폭풍으로 간판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를 강타한 모래폭풍으로 간판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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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모래폭풍이란 게 이 정도로 컸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잘못 휘말리면 뼈도 못 추리겠다", "재난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런 게 CG가 아니라니"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 지방에서는 매년 6~7월 사이 모래폭풍이 불어오지만, 이번 폭풍은 전례없이 거대한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병원에서는 호흡기 질환자의 치료를 위해 산소통 비축에 나섰으며, 이란·쿠웨이트 등 폭풍 경로에 있는 국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중지해야만 했다.


모래폭풍은 중동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중요 에너지 자원을 실어 나르는 중동 항구와 운하가 멈춰서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모래폭풍이 중동 국가들에 주는 경제 피해액은 연간 130억달러(약 17조원)로 추정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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