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농성 중 진압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진행 후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3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높이 7m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체포에 나선 경찰관에게 막대를 휘두르며 저항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3060218182752236_1685697508.jpg)
3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높이 7m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체포에 나선 경찰관에게 막대를 휘두르며 저항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31분께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m 철제 구조물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에게 쇠 파이프 등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사무처장 역시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맞아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사무처장과 함께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 진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1일 기각된 바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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