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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기업 CEO 평균 연봉 196억원…직원은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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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피차이 CEO 1위
"직원이 CEO 연봉 버는데 190년 걸려"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받은 지난해 평균 연봉(주식 등 포함)은 200억원에 달했지만, 직원은 1억원에 그쳤다.


31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리서치 기관 이퀼라(Equilar)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CEO의 2022년 평균 연봉은 1480만 달러(196억 5440만원)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년 이상 CEO를 역임하는 343개 기업 CEO를 대상으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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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연봉으로,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상승 폭이라고 전해진다.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에는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美 '연봉왕'은 구글 모기업의 CEO…팀 쿡은 3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아시아경제DB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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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가운데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2억 2600만 달러(3001억 28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그가 보유한 구글이 3년마다 지급하는 주식 가치가 2억 1800만 달러(약 2895억원)에 달했다.


그다음으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CEO 마이클 라피노와 애플 CEO 팀 쿡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마이클 라피노는 1억 3900만달러(1845억 9200만원), 팀 쿡은 9942만달러(1329억 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연봉이 줄어든 CEO들도 있었다. UPS CEO인 캐롤 토메는 전년 대비 31%의 연봉이 줄어드는 등 약 130명 CEO의 연봉DL 감소했다.


343명의 CEO 중 여성은 20명에 불과했다. 여성 중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AMD의 리사 수 CEO가 3021만달러(401억 1000만원)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0.9% 상승 폭에도 비판의 목소리…"노동자가 따라잡으려면 190년 걸려"

AP 통신은 CEO 연봉 상승 폭이 2015년 이후 가장 낮지만, 여전히 연봉이 지나치게 높고 노동자와 불균형이 심하다는 비난을 잠재우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기업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7만 7178달러(1억 249만원)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전년보다 1.3% 상승한 값이다.


그러나 이는 노동자가 지난해 CEO가 받은 평균 연봉을 버는 데까지는 190년 가까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지난해 주식 시장이 2008년 이후 최악이었고,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으며,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해고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CEO 연봉의 작은 인상도 사치스러워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은 9908만원…기업 총수 중 1위 연봉은 '221억 36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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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3월 주요 기업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지난해 연봉은 총 221억 3600만원이었다.


그다음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9억 8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106억 26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94억 78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9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재계 순위 1위인 삼성의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전문경영인 중에는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가 스톡옵션 행사로 각각 364억 4700만원(급여 6억 8500만원), 334억 1700만원(급여 4억 5600만원)을 받았다.


또 기업 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밝힌 주요 120개 대기업 일반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908만원이었다.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이른바 '1억 클럽'은 NH투자증권·메리츠증권·S-Oil 등 27곳이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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