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주차장 입구에 누워있더라" 옷 벗고 女운전자 위협한 만취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경찰차 오자 부리나케 차량 주변 벗어나
"정신 차려보니 경찰들이 와있었다" 진술

서울 강남의 한 주차장에서 옷을 벗고 여성 운전자 차 앞을 가로막는 등 행패를 부린 남성이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지난 3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 28일 새벽 1시 30분쯤 주차장을 나가려다 한 남성을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주차장 출입구 바닥에 남자가 누워있어서 나갈 수가 없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강남의 한 주차장 만취한 상태로 출구에 드러누워 있다가 이내 옷을 벗고 여성 운전자 차 앞을 가로막는 등 행패를 부린 남성이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사진출처=MBC 뉴스]

서울 강남의 한 주차장 만취한 상태로 출구에 드러누워 있다가 이내 옷을 벗고 여성 운전자 차 앞을 가로막는 등 행패를 부린 남성이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사진출처=MBC 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당시 홀로 차 안에 있던 A씨는 여러 차례 경적을 울려도 남성이 일어나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누워있던 남성은 이내 자리에 앉아 상의를 벗었다. 이후 차량 쪽으로 다가와 바지까지 벗고 주저앉았으며 속옷 차림으로 주차요금 정산기를 부여잡았다. 곧이어 차를 향해 걸어오던 남성은 보닛 쪽을 짚고 고개를 푹 숙였다.


A씨는 "남성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 미동이 없어 많이 취한 사람인 줄 알았다"며 "두렵고 불쾌하고 화가 났다. 차 안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아니었으면 정말 신고했어도 다른 데로 도망가거나 그랬을 거 같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던 중 경찰차가 오자 남성은 부리나케 차량 주변을 벗어났다. 남성은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경찰관들이 와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A씨의 불쾌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찰은 남성을 훈방 후 귀가 조처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이에 A씨는 "경찰이 와서 자기들이 훈방해서 귀가 조처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다'고 화를 내니까 그제야 신원 조회하고 옷 입히고 '이러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개된 장소에서 신체의 중요 부위를 노출하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남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경찰은 경범죄 조항을 적용해 범칙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삼성전자 美 보조금 60억달러 이상…테일러 외 추가 투자 확대"(종합)

    #국내이슈

  •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여성징병제 반발 없는 북유럽…징집대상 중 소수만 선발[뉴스in전쟁사]

    #해외이슈

  •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스페이스X, 달·화성 탐사 우주선 세 번째 시험비행 또 실패

    #포토PICK

  •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현대모비스 "전비·디자인·편의성 개선"… 새 전면 통합모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