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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벼랑 끝' 中지방정부…채무목록 공개 '빚 독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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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 259개 기업 목록 실으며 상환 촉구

지방 정부의 재정 악화가 중국의 구조적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한 시 정부가 기업에 공개적으로 부채상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한은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도시로, 확산 초기부터 최근까지 시 정부는 천문학적인 통제 비용을 쓰면서 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시 재무국은 최근 일부 국영기업을 포함해 259개 기업 목록과 함께 2018년 12월 기준 미상환 부채액을 창장일보에 세세히 공개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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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장일보에 실린 목록을 보면 전체 부채는 약 3억위안(약 563억원)으로, 각사별 부채 규모는 최소 1만위안에서 최대 2300만위안 수준이다. 시 정부의 이 같은 이례적 공개 조치는 지난 3년 동안 제로코로나 통제 비용으로 재정에 어려움이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SCMP는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방정부가 설립한 금융회사 수천개의 숨겨진 차입금을 포함해 중국의 총 정부 부채는 약 23조달러(약 3경원)로 추산된다. 시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한시의 올해 1분기 세수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하는 등 여전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채무자 목록에는 국유기업과 민간기업, 연구기관, 도시의 지방 재무국 등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 업체 A사가 2354만위안으로 채무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2000만위안, 1500만위안 순이었다. 1000만위안을 빚진 유명 식품회사 통일기업도 이름이 올랐다. 우한시 내 구 단위 재정국도 50만~1252만위안 수준의 채무가 있었고, 장샤구의 빚이 가장 많았다.

공개 성명에서 우한시 정부는 "채무자에게 빚진 금액을 알리고 회수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아래에 언급된 채무자와 보증인 아직까지 채무를 갚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하 열거된 채무자와 보증인, 채무 승계인은 발표일 즉시 부채 상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회복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 정부의 재정은 쉽게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공업 부문 기업의 1~4월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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