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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 벗은 귀네스 팰트로 …'스키 뺑소니' 손배소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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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 "충돌·부상에 팰트로 과실 없다"

30일(현지시간)스키 사고 손배소 재판 후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출처=AP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스키 사고 손배소 재판 후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출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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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스키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70대 남성에게 민사 소송을 당한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승소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지방법원에서 해당 소송의 심리를 마친 배심원단은 테리 샌더슨(76)이 팰트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8일간 이어진 재판에서 사고를 둘러싼 양측 주장의 차이가 컸으나, 배심원단은 당시 스키 슬로프에서 발생한 충돌 및 샌더슨의 부상에 팰트로의 잘못이나 책임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은퇴한 검안사인 샌더슨은 2016년 미국 유타주 디어밸리 스키리조트에서 팰트로가 통제 불능 상태로 스키를 타다 자신을 치고 가는 바람에 갈비뼈 4대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입었다면서 30만 달러(약 4억원) 이상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그는 2019년 이 소송을 처음 제기할 당시 310만 달러(약 41억원)를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청구액을 10분의 1 이상 낮춰 다시 소를 제기했다. 이에 팰트로도 상징적인 액수인 1달러와 변호사 비용을 청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샌더슨은 "팰트로가 적절한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했으며, 이 충돌 사고로 인해 뇌 손상 및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팰트로는 "자신의 스키 사이로 다른 스키가 들어와 성폭력을 당하는 줄 알고 급하게 자리를 떴을 뿐"이라고 증언했다.

손배소를 제기한 테리 샌더슨(76)과 대화 중인 귀네스 팰트로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손배소를 제기한 테리 샌더슨(76)과 대화 중인 귀네스 팰트로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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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슨은 이 소송으로 팰트로의 명예에 흠집을 내 돈을 받아내려 한다는 세간의 비난과 모욕으로 정신적 피해가 컸다는 주장도 펼쳤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팰트로는 평결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허위 주장에 대한 묵인은 내 진실성을 굽히는 일이라고 느꼈다"며 "결과에 만족하며 판사와 배심원단의 모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팰트로 측은 "사고가 난 스키 여행은 팰트로의 현 남편인 브래드 펄추크와 양쪽 자녀들이 함께한 첫 가족여행이었다"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 관계 형성이 매우 미묘했던 때에 시간을 망쳤다"고 전했다.

팰트로 측 변호인단은 오랜 기간 소송을 이어간 이유에 대해 "간단히 수표를 써주고 해결하기가 더 쉬웠겠지만 그렇게 하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느냐"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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