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숨고르기에 0.4% ↓…투심은 '탐욕'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숨고르기를 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9% 내린 2만8235달러(약 3665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2만9000달러대를 돌파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나오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아울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소송에서 리플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상승을 이끌었다. 리플이 승소할 경우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다룰 가능성이 커진다. SEC 관할 때보다 규제 강도가 낮을 것으로 예측돼 가상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상승세에 대한 숨고르기와 은행 시스템 불안이 완화되면서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리스크가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피난처로 급부상했지만 은행권 위기 우려가 점차 완화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수준을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점 오른 63점(탐욕)을 나타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