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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왜들 이래? 서로 뺨 때려" 홍콩회사 갑질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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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참석한 한 직원이 SNS에 폭로
사장 "동기 부여 차원" 누리꾼 공분

홍콩의 한 보험회사 직원이 "사장이 실적이 좋지 못한 직원들을 상대로 서로의 뺨을 때리게 했다"고 폭로하자 보험회사 사장에 대한 비판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한 보험회사 사장이 회사 연례 만찬에서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을 단상으로 올라가게 한 뒤 서로의 뺨을 때리게 했다. 20여 명의 직원은 사장의 이러한 요구로 서로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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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은 만찬에 참석한 한 직원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너무 충격적이다", "나 같으면 결코 동료의 뺨을 때리지 못하겠다. 당장 해고하라고 외칠 것이다" "그 보험회사가 어디냐? 바로 보험을 끊겠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회사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사장은 "동기 부여를 위함이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 말에 사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중국의 한 업체가 영업실적 향상을 목적으로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뺨을 계속 때리는 엽기적인 훈련을 실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국 일간지 남방일보는 2020년 10월 28일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검은 옷을 입은 남녀 직원 수십명이 일렬로 무릎 꿇고 앉아 맞은 편의 다른 직원들을 바라보고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뺨을 마구 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들은 뺨을 때리는 동안 계속 큰 소리를 지르거나 주먹과 손바닥으로 바닥을 내리쳤다. 일부는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하는가 하면, 한 남성은 상의를 벗어 바닥을 향해 여러 차례 집어던지듯한 모습도 보였다.


중국에서 직원들이 체벌 등 가혹행위를 겪는 사례는 여러 차례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장쑤성 우시시의 한 미용실은 직원들의 성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뺨을 100번 때리게 한 뒤 매운 고추를 먹고 10㎞를 달리게 해 비판받았다.


또 2019년에는 산둥성 텅저우시의 한 회사가 판매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길거리에서 기어 다니도록 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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