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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구산성당 등 근대 문화유산 3건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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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구산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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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민의 삶과 흔적을 담은 하남 구산성당, 이해조 작가의 '구마검', 오천석 작가의 '금방울' 등 근대 문화유산 3건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등록문화재 분과위원회를 열고 3건의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을 최종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남 구산성당은 1956년 지역주민과 신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모금을 통해 건립된 건축물로, 소박한 형태지만 전후 복구 분위기 속 마을 공동체가 공유했던 역사와 가치 등 당시 한국 사회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하남미사택지지구에 포함되면서 철거 위기에 놓였으나 시민들이 힘을 모아 원형 이축을 통해 200m 거리로 원형 보존 상태 이동에 성공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이해조 구마검'은 대한서림에서 1908년 12월 간행한 단행본으로 한국 신소설의 시초 가운데 한 명인 동농 이해조의 작품이다.


근대적 창작기법에 근접한 구성을 통해 근대 교육과 법률의 중요성을 강조해 계몽사상을 잘 드러내는 근대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오천석 금방울'은 현전(現傳) 최고(最古)의 번역동화집이다. 천원 오천석이 1921년 8월 성냥팔이 소녀 등 10편의 동화와 13개의 삽화를 모아 발행한 초판본으로, 근대아동문학 분야 및 근대 언어, 번역체 연구를 위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본은 다른 기관 소장본과는 달리 표지가 훼손되지 않고 온전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더욱 희소성이 높다.


홍성덕 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격동의 시기를 버텨낸 우리 선조들 삶의 흔적이라는 점에서 경기도의 지역성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근대 문화유산을 발굴해 가치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국가와 시ㆍ도지정문화재로 관리하는 전통 문화유산과 달리 국가 등록문화재 탈락 시 마땅히 보호할 방법이 없는 근대 문화유산(만들고 50년 이상 지난 문화유산)을 관리하기 위해 2021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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