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가계대출 금리 인하…1000억원 이자 절감

신한은행이 가계·기업을 대상으로 1623억원에 달하는 금융비용을 절감시키는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상생금융 간담회'를 열고 개인 고객 대상 금리인하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 대상 금융지원으로 구성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신한은행은 모든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 금리 0.4%포인트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3%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4%포인트 ▲새희망홀씨대출(신규) 금리 1.5%포인트를 인하한다. 이를 통한 개인 고객의 이자비용 절감 예상규모는 약 1000억원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차주의 경우 코로나19 이차보전 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차보전 기간 종료에 따라 금리가 인상될 수 밖에 없는 대출에 대해 신한은행이 자체적으로 이차보전 기간을 연장해 이자비용을 줄여준다. 또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취약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시행 예정이었던 신용등급 하락 시 금리 상승 분 최대 1%포인트 인하, 금리 7% 초과 취약 중소기업 최대 3%포인트 금리 인하, 변동금리대출 고정금리 전환 시 현재 금리 유지 등의 지원책을 이달 말로 앞당겨 시행한다. 이를 통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이용자의 금융비용 절감 예상규모는 약 623억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상생금융기획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상생금융기획실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상생금융 정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노력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한편 이날 상생금융 간담회 후에는 '신한 SOHO 사관학교' 23기 수료식도 진행됐다. 신한 SOHO 사관학교는 2017년부터 시작된 신한은행과 소상공인의 상생 동행 프로그램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금리로 인해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국민과의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깊이 공감한다"며 "체감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상생의 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금융권 전체로 확산시켜 금융이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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