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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기억하는 공간 ‘장흥 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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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 안중근 의사 배향

오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제 봉행

전남 장흥군에 자리한 해동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를 모신 사당이다.


22일 장흥군 등에 따르면 이곳은 1955년 장흥 죽산 안씨 문중과 장흥 지역 유지들이 성금을 모아 건립했다.

죽산 안씨 문중이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장흥 해동사 [사진제공=장흥군]

죽산 안씨 문중이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장흥 해동사 [사진제공=장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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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죽산 안씨 문중은 순흥 안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당을 짓고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처음 지은 해동사는 사방 두 칸 팔각도리 사모지붕 집이었다. 두 칸이지만 앞면과 옆면 한쪽은 퇴칸이어서 신실은 사방 한 칸의 규모이다.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이다. 상부에 겹지붕을 두고 있으며 최상단에는 철제 장식물이 설치돼 단출하지만 위엄이 있다.

1996년∼2000년 사이 만수사 중수와 함께 해동사도 중건했다. 해동사는 앞면 3칸이고 옆면 1칸으로 툇간을 두었다.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겹처마다.


사우에는 당시 대통령 글씨로 알려진 ‘해동명월(海東明月)’이 전해 온다. 안에는 안 의사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돼 있으며, 안 의사의 친필 글씨 3점의 영인본이 액자로 걸려 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통감으로 한국침략의 원흉으로 지목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했다.


여섯 차례의 재판을 거쳐 1910년 2월 14일 사형 언도를 받고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이후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장흥군은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 시설이기도 한 해동사 일대를 추모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군은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자원 개발사업’으로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동사 주변에 애국 탐방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는 추모역사관 및 전시물 등의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 학생들의 체험학습 등을 위한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중근 의사 정신 선양사업을 통해 해동사와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 전국 플래시몹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3주기로 장흥군은 추모제 봉행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해동사를 찾아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김성 군수는 “해동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나라 사랑 정신이 미래 세대에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안중근 의사 선양사업을 잘 마무리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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