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창원까지 … 원정 오토바이 날치기범 구속

혼자 다니는 여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오토바이 날치기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2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17일 0시 45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주차 후 걸어가는 여성에게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해 가방을 낚아채 훔쳐 갔다.

A 씨는 같은 방법으로 지난 1월 21일부터 3월 1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현금, 귀금속, 가방 등을 빼앗아 585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경찰은 범행 현장 CCTV를 통해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지역·교통경찰과 함께 A 씨를 추적한 결과 주거지 잠복 중 외출 후 귀가하는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주거지인 밀양에서 승용차를 타고 창원으로 와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집으로 돌아갈 땐 오토바이를 숨겨둔 것이 드러났다.

A 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21일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A 씨가 동종전력으로 수감됐다 출소 후 2년여가 지나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걸 확인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