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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첫 고위당정서 "野, 외교까지 방탄 소재…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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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위당정협의회
"민주당, 한일관계 개선에 찬물…
한일정상회담 성과 체감, 후속조치 마련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한일정상회담 성과를 연일 혹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내 정치, 국내 정치를 위해 반일감정만 부추긴다"며 "주말마다 거리로 나가 정부의 해법을 비난하고, 한일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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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지난 정권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일)외교 단절 상태를 방치했다"면서 "(민주당은)아무런 대안도, 해결책도 없이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민주당은 이번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복원, WTO 제소 취하 등 '선물 보따리'를 내밀었지만, 이에 상응해 얻어낸 성과는 미비했다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악화일로였던 한일관계가 정상 복원됐다"며 한일정상회담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 소재의 3종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3년 만에 해제되고, 지난 정권에서 모양만 갖췄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완전한 정상화를 이뤘다"며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한일 간 최고위급 경제안보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고, 차관급 전략 대화를 비롯한 긴밀한 소통 채널도 마련될 것을 선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마땅한 해결책도 없이 지적만 한다면서 "구한말 쇄국정책을 고집하며 세계 정세 흐름을 무시한 채 국내 권력 투쟁만 골몰하던 무능한 국가 지도자들이 결국 나라를 망쳤던 모습이 연상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민주당의 공세를 당내 방탄용으로 해석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망가뜨리더니, 이제는 민주당 내 '비명계'의 양심 선언을 억누르기 위해 외교 문제까지 방탄 소재로 삼아 국익을 해친다"면서 "민주당의 생떼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모든 나라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력하는 상황에서 우리와 일본만 서로 등 대고 뒤돌아 서 있는 것은 양국 모두에 큰 손해"라면서 "앞을 보지 않고 뒤만 돌아보며 가는 걸음으로는 앞으로 제대로 전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본과의 관계가 새로운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국민께 적극 홍보하고, 우리의 진정성이 국민들께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당정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겠다"며 "한일정상회담 성과가 국민 삶에서 실제 체감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대표는 고위 당정 회의를 상시로 열어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민생문제 해결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원팀이 돼서 팀워크를 잘 살려야겠다"면서 "앞으로는 월 2차례 정례적으로 회의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시급한 사안이 있으면 언제든 긴밀히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정책이든 한번 발표되고 나면 현장에서 느끼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때로는 취지와 다르게 자칫 다른 부분이 확대돼 해석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여당이 중심이 돼서 국민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그걸 국정에 잘 반영할 수 있게 앞장서겠다. 국민의 시각에서 정책이 입안되고 추진될 수 있게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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