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회삿돈 유용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회장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에 출석해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참관했다.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19일 그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그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을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확한 횡령·배임 규모를 확인한 뒤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도 있다.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등 총수 일가에게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금요일은 일본인만 입장"…쏟아지는 韓 관광객 달...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