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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짙어진 관망세 속 반도체에 달린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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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권 등락
삼성전자 어닝쇼크, 돌아선 외국인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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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의 어닝쇼크와 돌아선 외국인이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에 따라 반도체주의 상승,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보합권에서 오락가락…2450선 아래로

31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1포인트(0.22%) 내린 2444.9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0.34포인트(0.05%) 오른 738.9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직후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하락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 출발해 상승 전환해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과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약세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3조3766억원으로 전년보다 15.9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8.09% 증가한 302조2314억원을 기록,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95% 줄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반도체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95% 넘게 급감했다. 어닝쇼크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1% 넘게 하락하며 6만2000원대로 내려왔다. 시장의 관심은 이어질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감산 여부를 언급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초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좋았던 것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인한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감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이날 예정된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감산 실체화 여부에 따라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을 국내 증시의 하단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뉴욕증시에 반도체 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도 부담 요인이다. 전방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 영향으로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및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주요 업체들의 주가는 2~4%대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2.5%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와 기업 등 주요 고객사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처하면서 구매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과 반도체 수요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 재고가 3배 이상 증가하며 3~4개월 분량의 공급량에 도달했다는 점이 우려를 키웠다"면서 "특히 생산 및 투자 지연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매출이 30~50% 정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株 따라 외국인 움직임에도 변화 가능성

반도체주의 흐름은 그동안 매수세를 지속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매수 지속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전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6조845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중 삼성전자 2조6394억원, SK하이닉스 659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의 절반 가까이 되는 금액을 반도체에 집중한 것이다. 이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0억원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13거래일 만에 매도세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주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코스피에서 공격적인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의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기계적으로 유입되는 패시브 수급은 제외하더라도 액티브 수급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 주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이어 내일(1일)에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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