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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적과의 동침 택한 'KT&G-필립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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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필립모리스와 해외 판매 계약
15년 장기 파트너십…31개국 진출

KT&G와 글로벌 담배 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제품 해외 판매를 위한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또다시 한배를 탔다. 국내에선 궐련형 전자담배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선 제품력과 글로벌 유통망이라는 각각의 무기를 통해 ‘윈윈’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전자담배 릴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백복인 KT&G 사장과 야첵 올자크 PMI CEO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송승윤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전자담배 릴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백복인 KT&G 사장과 야첵 올자크 PMI CEO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송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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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 협력, 국내선 경쟁"

31일 업계에 따르면 KT&G와 PMI는 전날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5년간의 장기 계약으로 KT&G는 필립모리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전자담배 제품을 전 세계에서 판매하게 된다. 양사는 2020년 해외 판매를 위한 공급 계약을 최초로 맺은 바 있다. 이후 올해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15년에 달하는 파트너십을 재차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8년까지로 릴 솔리드와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 디바이스 및 전용 스틱을 비롯해 향후 출시될 제품도 포함된다. PMI가 자사 제품을 공급 중인 국가엔 KT&G의 제품도 순차적으로 모두 유통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PMI를 통해 KT&G가 진출한 국가는 EU 국가들과 중앙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등 31개국에 달한다. 향후 진출 국가와 유통량 등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KT&G는 향후 15년간 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사업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20.6%, 연평균 스틱 매출 수량 증가율을 24%로 예측하고 있다.


양사의 파트너십 체결은 유통업계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KT&G 입장에선 PMI가 가진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소요되는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독자 진출로 인한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다. 독자 진출보다 협력 진출로 인한 이점이 더욱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PMI가 가진 글로벌 유통망이 방대한 수준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PMI는 KT&G의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점유율이 높은 아이코스에 이어 한발 더 나아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는 점을 가장 큰 이점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선 이처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관계인 반면 국내에선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가 약 50%, 한국필립모리스가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치열한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아이코스 출시 이후 약 5년간 국내 전자담배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지난해 1분기 KT&G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넘겨줬다. KT&G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을 탑재한 신제품 ‘릴 에이블’을 선보였었고 한국필립모리스도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같은 달 공식 출시했다. 올해도 다음 달 중 아이코스 일루마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 3위인 BAT로스만스도 '글로' 신제품을 같은 달 출시한다고 예고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점유율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KT&G 관계자는 "PMI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재무 효율성 강화와 함께 자원 절감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자담배 전용 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 수량 기준을 세워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고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사진= KT&G 제공

KT&G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사진= KT&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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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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