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동해안 해녀 36.9%, 연수입 500만원 미달 … 경북도 조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 동해안에서 활동하는 해녀 10명 중 7명은 연간 수입이 1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는 30일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에서 활동하는 해녀 952명을 상대로 최근 실태조사가 해봤더니, 전체 36.9%는 연간 수입이 500만원 미만, 35.8%는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1000만원 이상∼1500만원 미만 16% 순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경북지역 해녀들은 연안어업의 주요한 생산자이자 해양생태계의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으나 고령화, 소득 감소 등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활동하는 해녀들.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 활동하는 해녀들.

AD
원본보기 아이콘

경북도는 사회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지닌 해녀들을 보전하고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지역특화 통계를 개발해 전국 최초로 3년 주기의 국가통계로 작성할 예정이다.


해녀들이 채취한 수산물 중 판매금액이 높았던 품종은 미역 75.7%, 성게 21.3%, 전복 1.5%, 해삼 0.7% 순으로 나타났다.


해녀들은 앞으로 몇 년간 더 일을 계속할지를 묻는 질문에 5∼10년 미만 32.8%, 1∼5년 미만 27.0%, 10년∼15년 미만 26.5%로 응답했다.

최순규 경북도 빅데이터 과장은 “처음 실시한 나잠어업 실태조사로 맞춤형 정책을 펼칠 통계 자료가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맞춤형 통계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경북도가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사된 경북 도내 해녀 952명 중 여성은 85.0%(809명), 남성은 15.0%(143명)로 조사됐고, 연령대별로는 ‘70∼79세’가 43.9%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60∼69세’ 37.0%, ‘80세 이상’ 9.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종사경력을 살펴보면, ‘40년 이상’이 64.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0년 미만’ 15.7%, ‘20∼30년 미만’ 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녀들의 월평균 총 작업 일수는 약 7.1일이며, 어촌계 소속 나잠어업인의 경우 1일 평균 약 3.5시간씩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녀들이 앓고 있는 주요 질병에 대해 살펴보면,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이 75.0%, , ‘귀통증’ 41.5%, ‘어지러움, 현기증’ 34.7%, ‘고혈압’ 9.7% 등의 순이며, 이러한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반복적인 동작’이 59.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잠수’ 54.8%, ‘불편한 자세’ 44.4% 등으로 조사됐다.


해녀들은 앞으로 어떤 분야의 도움을 원하느냐는 물음에는 ‘잠수복 등 잠수 도구 구입비 지원’이 69.1%, ‘나잠어업인 은퇴수당 지급’ 49.2%, ‘의료비·의료보험 등 지원’ 41.6%, ‘나잠어업인 복지 시설 설치’ 12.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