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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더딘 여객 회복에도…"항공株 정상화 궤도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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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국에 코로나 조치 남아
2024년 이전 수준 회복될 듯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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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다시 열리면서 항공 여객 수의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아직은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항공 여객의 정상화가 예상보다 느리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30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누적 내국인 출국자 수는 약 325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 이상 급증한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15% 수준에 그치면서 회복세가 예상보다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국가가 해외입국자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화나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같은 조치를 하는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101개 국가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이 같은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도 국제선 회복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정책을 이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00원대 중반까지 치솟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3고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경기 악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여행 수요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내년 이후부터는 국제 항공편의 정상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도 시점의 문제일 뿐, 항공 여객의 정상화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삼성증권은 2023년 출국자 수가 2019년 대비 73% 회복된 1974만명, 2024년엔 2019년 대비 2.6% 늘어난 2763만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주들의 최근 주가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포함된 코스피 운수창고업 지수는 지난 10월 초 1440선까지 밀렸다가 반등해 이달 중순 170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해당 지수는 29일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2.46%(40.20포인트) 오른 1674.85에 마감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록 더디긴 하나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 도래에 따른 수요 유입은 확실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들어 한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가 세계 각지에서 해소되고 있으며, 사전 PCR 검사 등 해외 여행객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완화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의 경우 항공 노선 회복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전 전체 국제선 여객 수에서 20%를 차지했던 중국 노선은 중국에서 아직 엄격한 방역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관계로 본격적인 여객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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