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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다시 벌어질…배달전쟁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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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첫 경기 열린 24일 배달 앱 사용자 급증
전주 대비 배민 37.5%, 요기요 58.3%, 쿠팡이츠 39.1%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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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저녁 치킨을 주문해본 이들은 안다. 10시부터 진행되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에 맞춰 치킨을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때맞춰 주문이 밀려들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일부 결제는 느려졌고 숫제 주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나왔다. 다행히 주문에 성공했더라도 음식이 도착하기까지는 평소보다 한참을 더 기다려야 했다. 한국팀의 킥오프에 맞춰 치킨을 사러 발로 뛴 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동네 어귀 치킨집에도 긴 줄이 늘어섰고 경기 시작은 코앞인데 저 닭이 내 닭일까, 초초하게 튀김기만 바라봐야 했다. 이것은 어쩌면 28일 저녁 다시 벌어질 수 있는 상황, 이번 '월드컵 특수'로 인한 주문 폭증을 한 번 경험한 배달 앱들도 원활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28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DAU)는 각각 625만 명, 165만 명, 68만 명이었다. 전주 같은 요일인 17일과 비교하면 배민에선 37.5%, 요기요는 58.3% 사용자가 증가했다. 쿠팡이츠에서도 39.1% 늘었다. 전일 대비로는 각각 42.1%, 56.9%, 60.8% 증가세를 보였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 효과가 배달 앱 사용자 급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주요 경기가 늦은 저녁과 새벽 사이에 진행돼 축구를 응원하며 배달 음식을 찾는 이들이 부쩍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우르과이와 첫 경기에서 선전을 펼쳐 28일 가나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날 배달 주문 역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 앱들은 갑자기 주문이 늘어나는 데 따른 기술적 대비를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모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 접속이나 주문이 늘어나면 그에 맞춰 인프라 사용량이 증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 기간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주문이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이벤트에 대해서는 미리 사전에 점검하고 용량을 증설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이벤트 일정에 맞춰 사전 모니터링과 용량 증설, 긴급 대응 대비 등을 준비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요기요 역시 이날 주문 급증 상황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 24일 등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주문이 몰릴 경우에도 효율적으로 주문이 처리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라이더 수요와 공급이 다를 수 있어 라이더 대상 프로모션 등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쿠팡이츠는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모니터링을 강화 중이다. 또 인기 브랜드를 포장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배포하는 등 고객들의 포장 주문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특수로 배달 앱 시장에도 사용자가 몰리며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며 "각 업체들은 주문이 집중될 경우에 효율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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