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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적자전환 8월 -30.5억달러…넉달만에 다시 마이너스 쇼크

최종수정 2022.10.07 11:31 기사입력 2022.10.07 11:31

상품수지 적자 44.5억달러로 확대
尹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재정건전성 확보 기조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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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기민 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8월 경상수지가 넉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해외 송금 배당이 증가하는 매년 4월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월별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2012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경상수지마저 적자 전환하면서 한국 경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복합 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선제적으로 국민과 시장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안전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국내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4억9000만달러나 줄어든 규모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7900만달러 적자를 낸 뒤 5월 38억6000만달러, 6월 56억1000만달러로 흑자폭을 늘렸으나 7월 7억9000만달러로 흑자폭을 크게 줄인 뒤 8월 적자 전환했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것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의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는 44억5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4억8000만달러 급감하며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째 적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수출은 572억8000만달러로 41억달러(7.7%) 증가했으나, 수입(617억3000만달러) 증가폭(30.9%·145억8000만달러)이 수출의 약 네 배에 달했다.


7월 흑자를 나타냈던 서비스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다. 지식재산권(IP) 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8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7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8월 6억1000만달러 줄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6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6억1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5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제수지 대응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정부의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과 대외신용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재정건전성의 확보도 매우 중요하니 곧 시작될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재정건전성 확보 기조를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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