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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 톰 크루즈가 있었다면, 부산엔 양조위가 있다[2022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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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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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올해 칸 영화제에 톰 크루즈가 있었다면, 부산영화제에는 양조위가 있다.


야심차게 초대한 스타 양조위(60·량차오웨이)는 영화제 기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치 지난 5월 칸 영화제가 영리하게 톰 크루즈를 앞세워 관심을 끌어올리며 팬데믹 이전의 열기를 회복한 모습과 겹친다.

5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는 양조위를 보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레드카펫에 그가 오르자 현장에선 환호가 터졌다. 비단 일반 관객만은 아니었다.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입고 자리한 배우들도 전광판에 비치는 양조위의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스타들도 팬심을 숨기지 못했다. 이러한 관심 속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레드카펫에 오른 양조위는 이내 여유를 되찾으며 매력적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영화제 2일째에도 양조위는 양조위였다. 취재진도 뜨거웠다. 양조위는 부산시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 참석해 역대급 관심을 받았다. 그야말로 '클라쓰'가 다른 양조위가 아닌가. 그를 담기 위한 기자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같은 장소 다른 분위기였다. 이전에 본 적 없는 관심이다. 질문이 시작되자 기자 여러 명이 우르르 손을 들어 올렸다. 50분 내내 뜨거운 질문 공세가 계속됐고, 마지막 질문자를 양조위가 직접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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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와 송강호가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양조위는 인상적인 한국영화로 '8월의 크리스마스'(1998)와 '올드보이'(2003)를 꼽았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배우로 송강호와 전도연을 꼽은 그는 "기회가 되면 꼭 함께 영화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로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한 건 데스틴 크리스틴 감독과 통화에서 진심을 느껴서라고 했다. 그는 "'이 사람을 믿고 도전해도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떠올렸다.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언어를 문제점으로 꼽으며 "'코다'처럼 말이 필요 없는 역할이라면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영화 연출이나 제작에는 관심이 없다고 딱 잘랐다. 양조위는 "계속 연기를 할 생각이다. 지금으로서는 연출, 제작 계획이 없다"고 했다.

부산에서 양조위를 향한 아시아 영화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젊은 씨네필 사이에서 그의 작품이 사랑받고 있다는 점도 괄목할 만하다. 그를 품을 한국영화가 나올까. 송강호와 양조위가 한 프레임에서 함께 말하고 움직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까. 여러모로 놀랍고, 기대하게 만드는 부산영화제다.


부산=이이슬 기자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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