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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리스크' 잠정 해소한 한앤코, SKC 필름사업 인수 딜클로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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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리스크' 잠정 해소한 한앤코, SKC 필름사업 인수 딜클로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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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남양유업과의 소송전에서 승기를 잡은 토종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올 하반기 SKC의 필름사업 인수를 마무리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조만간 SKC 필름사업 인수를 위한 딜 클로징(계약종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SKC 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필름 사업 분할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물적 분할된 필름사업 회사 지분 100%를 한앤코에 매각한다. 한앤코가 인수하는 사업은 SKC의 필름사업부문과 필름가동 자회사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의 미국과 중국 사업장이다. 계약금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정해졌다.

필름사업은 SKC의 모태로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등 첨단 IT기기와 산업용도로 쓰이는 제품을 생산한다. 1977년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PET) 필름을 개발한 데 이어, 1980년 국내 최초로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하는 등 국내 필름사업을 선도해왔다. 2000년대에는 디스플레이용 필름으로 주력 제품을 전환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첨단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SKC 전체 매출(3조3960억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한앤코는 SKC 필름사업을 인수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앤코는 현재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자산합계가 약 40조원이다. 총 매출은 16조원 이상이며, 고용인력도 약 3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 사모펀드다. 2010년 설립 이후 국내 우량 기업 30곳을 인수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볼트온 전략(사업 연관성이 높은 다른 기업을 인수)으로 인수 기업의 체질을 개선해 기업 가치를 높여왔다.


한앤코는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을 인수해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시켰다. 쌍용C&E(옛 쌍용양회)를 대표 시멘트 기업을 넘어 종합환경회사로 성장시켰다. 외국기업에 매각됐던 한라비스테온을 인수해 한온시스템으로 변모시켰다. 유동성 위기를 겪던 대한항공의 기내식, 기내 면세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주요 기업의 위기의 순간에 토종 사모펀드로서 적절한 역할을 해왔다.

국내 사모펀드 중 최다 바이아웃 투자를 단행했지만, 그 과정에서 아직 단 한 건의 손실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펀드 수익률에서도 바이아웃 펀드 중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기록을 바탕으로 2019년 3조8000억원 규모 3호 펀드의 펀드레이징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전용 펀드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쌍용C&E 출자자(LP) 교체를 위한 2조원 규모의 컨티뉴에이션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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