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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흔들'…머스크, 더 이상 월가의 '연인'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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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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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월가의 사랑이 끝을 맺을까?'


미국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머스크 CEO의 최근 행보를 두고 월가가 우려를 나타내면서 주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일론 머스크가 더 이상 월가의 연인이 아닌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널뛰기하고 있는데 이 배경에 머스크 CEO의 움직임이 있다는 분석이다.

CNN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었던 2020년 초부터 2년 새 1000% 이상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는 연초 대비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인플레이션 급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에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테슬라 만의 이슈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테슬라 주가를 크게 뒤흔든 요소는 바로 트위터 인수 건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4월 4일 381.8달러(약 54만7600원)까지 올랐고 회사 시가총액은 11조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이 합의는 깨졌고 이달부터 머스크 CEO와 트위터는 소송을 시작한다. 주가는 4월 고점 이후 현재 36.5% 하락한 상태다.


여기에 테슬라의 최근 실적이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공개된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내용을 보면 테슬라는 3분기에 34만3830대를 인도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증가했으나 시장에서 예상해온 36만4660만대에 못 미친다. CNBC방송은 독일과 텍사스 신공장에서의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이 테슬라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실적 영향으로 8.6% 떨어졌다.

CNN은 테슬라 비판론자들은 2018년 가을 이후 4월 고점까지 테슬라의 주가가 1900% 올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문제들이 추후 닥쳐올 '후퇴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다만 월가에서 테슬라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물들은 아직까지 전기차 수요 증가에 있어 입지를 잘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CNN은 덧붙였다.


월가 증권사인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월가는 3분기에 인도 건수가 약화된 것에 실망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인도 자체가 약화되는 상황이라고 보기보다는 물류의 속도 문제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머스크 CEO의 일련의 행보가 주가에 기름을 끼얹었고 트위터 사건이 주가에 악몽 같은 6개월을 만들었다고 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틀 전 머스크 CEO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발표한 것을 두고도 시기가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발표가) 미래지향적이라 하더라도 분위기를 읽지 못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그(머스크)가 현 시점에서 집중해야할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지난달 30일에 인공지능(AI) 데이를 열고, 이틀 뒤에 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월가 입장에서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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