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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에 힘 못 쓰는데…中 언론, 나홀로 '위안화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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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결제 영향력 답보 상태…러 비중은 늘어
"투자 관점에서 위안화 자산 매력적" 자화자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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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달러 강세 현상에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언론들은 자국 통화 띄우기에 나섰다. 최근 미국의 달러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평판이 무너지고 있다며 위안화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세계통화기금(IMF)의 최신보고서를 인용, 위안화가 지난 2분기 세계 외환보유고의 2.88%를 차지해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수치"라면서 "중국 경제의 장기 발전 모멘텀에 대한 위안화의 내재화와 글로벌 낙관론의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관련 보유고 비중은 지난 1분기(2.88%)와 동일하다. 중국이 안팎으로 위안화 영향력 확대에 골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치는 답보하는 상태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여전히 약세다. 지난달 28일 역외 시장에서 한 때 달러당 7.2647위안까지 가치가 떨어진 위안화는 현재도 달러당 7.1선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안화 결제 비중 수치 추이도 시원찮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지난 8월 전체 글로벌 결제에서 2.31%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금액은 전월 대비 9.25% 증가했다. 결제 비중은 지난해 말(2.7%)과 올해 초(3.20%)와 비교하면 뒷걸음친 것이다.


중국의 자체 진단대로 위안화의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는 것은 러시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이다. SWIFT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7월 중국 본토 외 위안화 사용 비율 3위(3.9%) 국가로 등극하며 전달(1.42%, 7위) 대비 급격히 순위가 뛰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경제 제재 강화가 달러 및 유로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의 위험을 노출시켰고, 다른 국가들이 위안화와 같은 대체 지불 옵션을 모색하는 데 자극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안화의 글로벌 (지위) 상승은 무모하고 무책임한 통화 정책으로 세계를 경기 침체로 몰아놓은 미국 달러 시스템의 신뢰성과 평판이 무너질 위험이 커지면서 나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첸지아 인민대 국제통화연구소 연구원은 이 매체에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은 점차 달러화 체제의 쇠퇴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며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국제화 추세를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한 국영인 중신증권의 밍밍 수석연구원의 발언을 인용,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위안화 표시 자산은 채권, 주식 및 기타자산을 포함해 외국 투자자와 기관에 점점 더 매력적"이라고 역설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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