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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10명 중 4명은 'N잡러'…욜로족 대신 저축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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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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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1인 가구 10명 가운데 4명은 2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진 이른바 'N잡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 1인 가구는 700만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 형태였던 4인 이상 가구의 1.8배에 달하는 수치다.


1인 가구가 '욜로'(YOLO·인생은 한 번만 산다) 가치관을 가지고 소비를 많이 할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요즘 1인 가구는 소비는 줄고, 저축은 늘어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3일 발표한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5∼29세 남녀 1인 가구 2000명 대상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42%가 다양한 부업을 통해 수입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잡러의 배경으로는 여유·비상 자금 마련(31.5%), 시간적 여유(19.4%), 생활비 부족(14.1%) 등이었다.


1인 가구의 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조사(57.6%)보다 13.4%포인트가 줄어든 44.2%였다. 이에 반면 저축은 9.8%포인트 증가한 4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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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대가 나머지 연령 대비 소비·지출, 자산관리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연구소 측은 젊었을 때부터 자산을 만들고 관리하는 요즘 1인 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소득을 넘기지 않고 지출한다"(56.3%), "금융환경이나 상황을 고려해 정기적으로 자산을 점검·조정한다"(51.4%)고 답했다.


1인 가구의 금융자산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유동성 자산(현금·수시입출금·CMA·MMF)이 41.8%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26.7%), 주식·ETF·선물·옵션(19.1%) 순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유동자산 비율이 증가했고, 20대에서 2배가 넘게 증가했다.


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1인 가구도 60.3%였다. 보험 가입률은 88.7%로 2020년 대비 13.4%포인트나 올랐다.


1인 가구의 은퇴 예상 연령은 평균 63.2세였다. 은퇴·노후 준비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실제 준비 중인 비율은 15.9%로, 2020년(22.3%) 대비 6.4%포인트 감소했다.


1인 가구가 생각하는 노후 대비를 위한 최소 자금 규모는 평균 7억7000만원이었고,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은퇴 대비 방법은 개인연금이었다. 개인연금 비중은 62.5%로 2020년 대비 17.3%포인트 증가했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 였다. 2020년 조사 시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었다. 현재 거주 주택 유형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36.2%였다. 1인 가구의 중·대형 규모 주택 거주 비율도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이후에도 주거 공간을 넓히고자 하는 의지가 높아졌다.


30~49세 1인 가구 중 소득 상위 10%의 '리치 싱글'은 일반 싱글의 월 평균 소득이 2배였다. 이들의 월 소득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 대비 낮으나 저축의 비중은 높았고, 여유 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했다.


리치 싱글의 경우 월 소득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1%, 일반 싱글은 40.8%였다. 리치 싱글은 펀드, 주식에 투자하거나 연금 등 장기상품에 예치하는 비중이 높았다.


리치 싱글의 절반 이상은 5000만원~3억원 미만의 금융 자산을 보유 중이었다. 이들의 월 저축액은 204만원으로 일반(82만원)의 2.5배였다.


리치 싱글이 생각하는 노후 대비 자금은 12억5000만원~15억5000만원으로 평균보다 1.6배 높았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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