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자도 원하면 '치마 유니폼' 입을 수 있다?" 英 항공사, 파격 정책 화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버진애틀랜틱 모든 직원, 직접 유니폼 선택 가능
지난 6월, 대형 항공사 최초 승무원 문신 공개 허용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직원의 성별과 관계없이 원하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버진애틀랜틱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직원의 성별과 관계없이 원하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버진애틀랜틱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보라 기자] 영국의 대형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직원의 성별과 관계없이 원하는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버진애틀랜틱은 조종사, 객실 승무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유니폼을 선택해서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남자라도 원한다면 치마를 입고 일할 수 있고, 여자 승무원도 바지를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버진애틀랜틱은 유명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제작한 두 가지 색의 유니폼 중 여성 승무원은 빨간색, 남성 승무원은 버건디색만을 입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치마와 바지 등 유니폼을 모두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사측은 직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성별로 불릴 수 있도록 성별 대명사가 적힌 배지(휘장)도 제공한다. 남성 직원이 원할 경우 치마를 입고 '그(he)'라는 배지를 달고 일할 수 있다. 출생 당시 성별과 자신이 느끼는 성별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직원도 원하는 성별 배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버진애틀랜틱은 일부 고객에게도 항공권을 발권할 때 원하는 성별 코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011년 호주를 시작으로 미국, 독일 등에서 중립적 성별 ‘X’가 적힌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는데 해당 여권을 소지한 승객이 대상이다.

유하 야르비엔 최고 영업책임자는 "직원의 개성을 포용하고 직장에서 진정한 자아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직원들이 가장 어울리는 유니폼을 입고 선호하는 성별로 불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버진애틀랜틱은 그동안 '너 자신이 돼라! (Be Yourself)'는 캠페인을 통해 성중립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한 바 있다. 이 일환으로 글로벌 대형 항공사 최초로 객실 승무원의 화장 의무를 없앴다.


또 올해 6월에는 글로벌 대형 항공사 최초로 승무원들의 문신 공개를 허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