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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방송 위해 도입했지만…지상파 UHD 직접수신율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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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중간 점검 필요"

표=박완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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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고품질 방송을 위해 지상파 UHD를 도입했으나, 직접 수신율은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HD 콘텐츠 의무 편성 비율도 최소 편성 비율을 간신히 맞추는 상황이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지상파 방송의 UHD 직접 수신율은 2.2%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UHD TV 보유율은 지난해 기준 14.7%로 전년 10.3%와 비교해 4.4%P 늘었지만, 지상파 UHD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셋톱박스를 설치하거나 인터넷TV(IPTV), 케이블방송 등과 같은 유료서비스를 통해 재전송되는 방식으로 시청해야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 때문에 지상파 UHD의 직접 수신율은 UHD TV 보급과 별개로 매년 하락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17년 지상파 UHD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방송망을 전국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지역방송사의 재정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했다.


지상파 3사의 UHD 콘텐츠 편성 비율을 살펴보면 방통위가 제시한 최소 편성 비율인 20%를 간신히 충족하고 있는 수준이다. 수도권 기준 지상파 방송 3사의 경우 지난해 기준 KBS 1TV가 21.9%, 2TV는 21.6%이고 MBC와 SBS 역시 21.6%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기존 콘텐츠를 UHD로 전환한 리마스터링 콘텐츠를 편성으로 인정해준 수치로서, 이를 제외한 실제 신규 UHD 콘텐츠 편성 실적은 KBS 1TV가 19.2%, 2TV는 15.4%, SBS는 15.1%에 불과했다.


방통위는 UHD 의무 편성 비율을 내년 25%, 2024년 35%를 거쳐 2026년까지 50%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리마스터링 콘텐츠의 편성 인정 비율도 기존 100%에서 50%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방송사가 이 비율을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완주 의원은 “방통위와 과기부가 차세대 지상파방송 서비스 정책으로 UHD 방송 도입을 추진했지만 방송사의 투자 여력 약화 등 재정 요인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이행 목표를 낮추고 있다”며 “방송통신 환경이 급변하고 콘텐츠 시청 방식 역시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행시기를 늦추는 것을 넘어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중간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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