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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전자' 눈앞에…국민주에서 개미무덤된 삼성전자

최종수정 2022.09.27 10:08 기사입력 2022.09.27 09: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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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국민주' 삼성전자 도 속절없이 무너지는 국내 증시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주가가 5만3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4만전자'도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반도체 수요 부진, 원달러환율 등이 외국인들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56% 내린 5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 삼성전자가 장중 기록한 52주 신저가다. 어제까지 삼성전자의 52주 신저가는 나흘 연속 이어졌는데, 오늘 5만3600원 아래로 내려갈 경우 또 한번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게 된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는 약 8% 가량 하락했다. 이달 초만 해도 5만8000원대였던 삼성전자는 단 하루(9월1일)를 제외하고 15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1조6327억원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1243억원치 순매수했다.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진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급감하고 있는 점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8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DB금융투자는 8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이 밖에 유진투자증권(8만3000원→7만5000원), 현대차증권 (8만2500원→7만8000원) 등도 줄줄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평균판매가(ASP) 하락폭도 예상보다 크고, 메모리반도체 성장률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요가 부진해 가격하락에도 고객들이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 서버에서 모바일로 수요 부진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자 이를 매수타이밍으로 보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IT 수요 감소, 재고 증가, 이익추정치 하향 지속 등 주가의 추세적 상승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증시가 높은 변동성과 하방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제시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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