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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전면 재수사하나… 차병원 등 10여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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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단대동 성남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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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오전 네이버 등 10여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네이버, 차병원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 16일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시, 성남FC 사무실 등 20여 곳, 20일 두산그룹 본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성남FC 의혹'은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이 형사고발을 하며 제기했던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기업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유치했다는 내용이다.


실제 성남 일화 축구단이 시민축구단 성남FC로 바뀌면서 이 후보가 구단주가 된 뒤 두산건설,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성남시 관내 6개 기업은 2015~2017년 후원금·광고비 등 명목으로 총 160억5000만원을 성남FC에 제공했다.

바른미래당은 2018년 6월 이 후보를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검찰(성남지청)에 고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여러 대기업들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후원금을 지원한 것이 뇌물로 평가됐던 것처럼 성남시 관내에 주요 시설을 보유한 이들 기업이 이 후보를 통한 현안 해결을 기대하거나,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구체적인 민원 해결의 대가로 우회적으로 성남FC를 지원한 것 아니겠느냐는 취지였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이 대표가 2016∼2018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고 보고 지난 13일 이 대표와 성남시 공무원 1명, 두산건설 전 대표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를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로써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었다.


반면 경찰은 두산건설 외에 성남FC에 광고 후원금을 제공한 네이버, 농협은행, 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나머지 5곳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고 봤다.


하지만, 검찰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본 차병원까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사건 전반을 다시 살피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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