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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당 대표 1위 여론 조사…'역선택 가능성'vs'민심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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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지지 받은 劉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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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다소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한 것이다. 2위는 이준석 전 대표였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4.6%)한 결과,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대표는 각각 23.0%, 16.5%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 의원 5.9%,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의원 2.6%, 권성동 원내대표 2.5%, 장제원 의원 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결과에서 ‘역선택’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서 ‘잘못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유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표를 찍은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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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선택은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부터 상당한 논쟁거리였다. 경선 룰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사안을 두고 윤석열·최재형 측과 유승민·홍준표 측이 맞붙었다. 엉뚱한 결과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역선택 방지론과 확장성 있는 후보 선출을 위한 역선택 불가피론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역선택 방지 룰을 직접적으로 넣지는 않았지만 대신 1차 예비경선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높이는 식(20%)으로 절충했다.

실제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3.2%)과 정의당 지지층(34.4%)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유 전 의원은 중도층에서 30.4%, 진보층에서 33.7%를 기록했다. 유 전 의원은 ‘586 지지세력’ 성향을 보이는 4050 세대로부터도 강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유 전 의원은 40대(27.8%), 50대(32.6%)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무선 89.0%·유선 11.0%)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러나 이번 여론 조사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역선택일 수 있지만 일종의 민의로도 해석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부정을 표한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보수정당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국민의힘을 싫어하고 다른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국민의힘 색이 강한 사람을 지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절반의 민심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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