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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시작된 中, '트윈데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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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유행 뿐 아니라 동시 감염도 우려해야
中, 일부 지방서 독감 예방접종 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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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이 독감 유행 시기를 앞두고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기에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개인위생 강화를 주문했다.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둥샤오핑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석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 올해 가을과 겨울 독감과 코로나19의 결합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앞서 CDC는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보다는 독감 유병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도 전망한 바 있다.

당국에 따르면 중국 내 최소 9곳의 성에서 일일 100명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 되고 있다. 특히 하이난, 신장위구르자치구, 시장(티베트)자치구 등에서 증가하며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광둥, 장쑤, 지린, 헤이룽장성 등을 포함한 곳에서 올해 가을과 겨울 독감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즉시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름에 독감 환자가 급증한 광둥, 쓰촨, 푸젠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6월부터 대규모 독감 예방 접종을 시작했다. 하이난성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중국 최초의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지역의 3세 미만 어린이에게 제공됐다.

샤오이밍 CDC 바이러스 연구원은 "우리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동시 확산 우려를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위험을 처리하는 3년 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염병 위험을 처리하는 효과적인 메커니즘은 유사시 필요한 조치를 따를 수 있도록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동 연구원 역시 중국이 독감과 코로나19 유병률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예방 메세지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으며, 병원 등 진료소에서도 감염 환자를 선별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루홍저우 선전 제3인민병원장은 코로나19와 독감 사이의 상호작용이 복잡하고,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윈데믹 시나리오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감염 역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기존의 조치가 독감과의 접촉을 줄여 결과적으로 대중들의 독감 면역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달 생명 과학 저널 바이오사이언스트렌드에 발표된 루 원장과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인구의 불충분한 독감 적응 면역이 미래의 대유행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동시감염은 골치아픈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효과적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제공되고, 예방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유통·전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는 최근 한 병 당 270위안(약 5만2000원) 수준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아쯔푸(Azvudine)가 승인됐다. 화이자의 팍슬로비드도 중국 내에서 치료제로 승인된 상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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