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권 오전까지 많은 비…주말도 전국 곳곳 비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 5~40mm
전남 남부 60mm 이상
정체전선 14일 전후해 다시 활성화

비가 내린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금요일인 12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오후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전라권과 경북권남부, 경남권에, 제주도는 오후까지 5~40mm 가량 비가 내리겠다. 전남권은 아침 출근시간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60mm 이상 비가 내리겠다.

13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남권과 전라권은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일 오후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된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은 밤까지 비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북부에 10~60mm, 충청권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 서해5도에 5~30mm다.

14일에도 중부지방은 오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경북권은 오전에 비가 그치고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다.

14일을 전후해 중국 북부와 한·중 국경 부근에서 정체전선이 발달해 15일 밤부터 16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지난 8일 강수 못지 않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5~16일 중부지방, 17일부터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2일부터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다. 충청남부내륙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29~34도, 13일은 낮 최고기온이 27~34도로 예상된다. 13일에 비가 오는 동안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지만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진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한 10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침수로 피해를 입은 상인을 비롯한 봉사활동자 및 국군장병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현재 기상특보는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8일부터 12 오전 5시까지 600mm 넘는 비가 내렸다. 경기 광주(지월) 643mm, 경기 양평(용문산) 641mm, 기상청(서울 동작구) 577.5mm, 인천(부평) 3389mm 등이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충청권과 경기 남부에도 많은 비를 뿌렸는데 11일부터 12일까지 강수량은 전북 군산 193.5mm, 충남 보령 154.4mm, 전북 익산 123.9mm, 경기 용인(처인역삼) 113mm 등을 기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