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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에 한 번꼴 '간절함' 언급한 박용진, "시간 많지 않아…강훈식, 단일화 결단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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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간담회 열고 강 후보의 '쓸모있는 정치' 공감하며 단일화 거듭 강조
50분여간 '남은 시간이 없다', '간절하다' 10번, 6번씩 언급
"민주당의 새로운 흐름·비전·가치로 함께 움직일 시간…전당대회 반전 이룰 기폭제 필요"
"어떤 방식이든 단일화 이룰 용의 있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강훈식 후보에겐 단일화 압박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로운 비전을 향한 출발이 되기 위해 남은 몇 안 되는 기폭제가 단일화다. 간곡하게, 간절하게 (단일화) 말씀을 한번 더 드린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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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오전 국회에서 8·28 전당대회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결과, 투표 결과 등을 보면서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박용진 혼자서는 못한다, 강훈식 혼자도 어렵다.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것이든 강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50분여간의 진행한 간담회동안 총 6번이나 '간절하다'는 얘기를 언급했다. 8분에 한 번꼴로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간절함을 호소한 셈이다.


4주간의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이번 주말이면 반환점을 도는 만큼, 남은 지방순회 경선을 앞두고 한 이번 단일화 제안은 강 후보를 향한 압박처럼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러한 시선에 "(단일화 답변) 데드라인을 정하면 그게 불필요한 압박으로 보일까봐 그런 말씀은 안 드린다"며 "압박보다는 간절한 호소다. 주말 중 (강 후보와) 관련 이야기를 한 번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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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민주당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현 판세를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강·박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오는 28일 전당대회까지는 2주가량 밖에 남지 않아 진전없는 단일화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단일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취지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10번이나 쏟아냈다.


박 후보는 "내일부터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고, 이번 주를 지나버리면 일정상으로 절반을 돌아가게 된다"며 "이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주당의 새로운 흐름을 함께 만들어갈 의무가 있다"며 "두 사람이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실현하기 위해 단일화해야 파괴력과 감동이 있다"고 말한 것을 놓고, 박 후보는 "우리의 비전과 생각이 여러 차례 방송토론, 합동 연설회를 통해 접점을 찾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박용진이 제안하는 사회 연대정당과 강훈식의 '쓸모있는 정당'이 크게 다르지 않다. 강 후보와 비전과 가치가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율이 많이 낮아서 자칫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절망적 체념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당원들을 향해선 "투표를 포기하면 민주당의 또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투표에 꼭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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