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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美 상장후 2.6조원 국내로 유입‥물류센터에 1.8조 투자

최종수정 2022.08.08 10:24 기사입력 2022.08.08 09:3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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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 이후 유상증자 방식으로 상장 후 1년 반 만에 2조원이 넘는 모회사 자금을 국내로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3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미국 상장을 통해 충전한 현금을 꾸준히 국내로 유입시키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3월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 이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로 조달했다.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법인 쿠팡 아이엔씨(Inc.)는 5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국내로 유입된 것이다. 한국 쿠팡은 쿠팡 아이엔씨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총 391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5000만원으로, 조달금액은 총 3919억원이다. 쿠팡은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지난 한해에만 네 차례 같은 방식의 유상증자로 약 1조600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 들어선 약 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이후 유입된 자금의 절반 정도가 들어왔고, 아직 실탄은 충분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업계에선 쿠팡 아이엔씨의 현금보유가 충분한 만큼 향후 이같은 형태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팡은 국내로 유입된 자금을 주로 물류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쿠팡은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30여개 지역에 1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현재 쿠팡이 조성 중인 물류센터 인프라는 연면적 232만2575㎡(70만2579평) 규모다. 축구장으로 치면 400개 이상의 규모다. 인구의 70% 이상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11㎞ 이내에 거주하며, 이를 통한 고용인원은 1만8000명 규모로 집계됐다. 쿠팡은 물류센터 투자를 통해 서비스 편의성 확대와 부동산 투자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은 배송 서비스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를 확장하는 한편, 투자 측면에서는 향후 물류센터를 묶어 리츠 상장하는 방안도 중장기 전략으로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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