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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때아닌 겨울 폭우에 물난리…이재민만 3만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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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겨울을 맞은 호주 동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연일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4일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도미니크 페로테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총리는 "주 전역에서 3만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NSW주 전역에 64건의 대피 경보가 발령됐으며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100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시드니 북쪽 뉴캐슬과 시드니 남쪽 울론공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1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일부는 1.5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었다. 이는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 지역의 연 평균 강우량과 비슷하다.


호주 당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때마다 호주 동부 해안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강 수위가 이미 최대치에 육박, 범람할 가능성이 있으며 산사태의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시드니의 주요 상수원인 와라감바 댐은 전날부터 범람하기 시작했다. 이에 시드니 당국은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발이 묶이기 전에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호주 기상청은 최근의 홍수는 태평양에서 몇 년 동안 계속되는 라니냐 현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서 서태평양의 대기 순환에 이상이 발생해 동남아시아와 호주에선 홍수가 나고, 남미에선 가뭄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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