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 목암생명과학연구소장, 신진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강재우 고려대 교수, 정재욱 GC녹십자 RED 본부장, 신현진 목암연구부소장(사진 왼쪽부터)이 지난 27일 열린 '신약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심포지엄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27일 ‘신약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Drug Discover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AI 분야 석학과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효율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여러 AI 기술을 공유하고 산·학 공동 발전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재욱 GC 녹십자 RED(연구 및 초기 개발, Research and Early Development) 본부장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개발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신약 개발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시작됐다.
이어 신진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과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강재우 고려대 정보대 컴퓨터학과 교수 등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주로 AI 기술들을 활용해 신약 가능성이 높은 물질의 특성을 예측하고 약물의 디자인 및 최적화, 그리고 시너지가 있는 약물의 조합을 발굴하는 연구 등에 관해 발표했다.
신현진 목암연구소 부소장이 이끈 한 시간에 걸친 패널토론에서는 강연자들이 신약 개발의 성공을 가능케 하는 AI란 무엇인지와AI를 이용한 신약 개발의 현 위치 및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 논의했다.
김선 목암연구소장은 “AI는 약물의 화학적 특성, 단백질 구조, 유전 특성을 분석하는데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멀티오믹스(multiomics) 데이터를 통합한 세포 모델링 전략을 구축해 신약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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