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건설, 시민 얘기 듣는다 … 신고리 5·6호기 5기 시민 참관단 발대식

건설·시운전 분야, 일반 시민도 직접 보고 정책 제언

신고리 5, 6호기 건설 시민 참관단이 발대식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신고리 원자력발전 5·6호기 건설 사업에 동참하는 다섯 번째 시민 참관단이 출범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28일 제2발전소 대강당에서 신고리 5·6호기 제5기 시민 참관단 발대식을 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후속 조치로 시행하고 있는 시민 참관단은 2018년부터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일반시민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의견 제시와 정책 제언 등을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참관 규모를 축소해 운영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올해 참여 인원을 50명으로 확대했다. 신고리 원전 건설 인접 지역인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했다.

시민 참관단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온라인 교육과 이날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올해는 건설 부문에 시험 운전 분야도 참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해 더 내실 있는 활동을 이어간다.

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장은 “시민 참관단을 통해 원전 건설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로 시민과 한층 더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신고리 5·6호기가 안전하게 건설되고 운영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정책을 제언하고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는 5월 말 종합 공정률이 78.96%로 기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5호기가 24년 3월, 6호기가 25년 3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