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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파월 "침체 가능성 있다" 발언에 하락…나스닥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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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강력한 금리 인상 의지와 함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소폭 밀렸다. 지난주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는 단 하루(21일) 만에 끝났다.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 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12포인트(0.15%) 떨어진 3만483.1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90포인트(0.13%) 낮은 3759.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22포인트(0.15%) 하락한 1만1053.08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유류세 한시 면제 입법을 촉구하면서 에너지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마러선오일은 전장 대비 7.23% 하락 마감했다. 셰브론은 4.35%, 엑손모빌은 3.96% 밀렸다. 필립스66은 5.70% 떨어졌다. 슐럼버거(-3.35%), 옥시덴털 페트롤리움(-3.63%)도 각각 3% 이상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헬스케어주는 상승했다. 크라운캐슬은 3.77% 올랐다. 아메리칸타워 역시 2.09% 뛰었다. 모더나는 4.68%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Fed의 긴축 행보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인 2%로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볼 때까지" 현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도 강조했다. Fed는 7월에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여전히 크다. 씨티그룹은 이날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50%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미국의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기존 15%에서 30%로 높였다. UBS 역시 전날 경착륙 리스크를 경고한 상태다. 파월 의장 역시 이날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전혀 아니지만,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셰인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금융자산의 가장 큰 리스크로 남아있다"며 "파월 의장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때까지 Fed는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위험자산의 지속적인 랠리를 상상하기 어렵다"며 "긴축 여건이 금융시장에 역풍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16%대까지 낮아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커진 여파다. 국채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앞서 10년물 금리는 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지난 14일 3.5%를 돌파하기도 했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온스당 1839.90달러까지 올랐다.


유가는 하락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인플레이션 대응의 일환으로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유류세 한시 면제 입법을 요청한 여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3달러(3.04%) 하락한 배럴당 10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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