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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아미노로직스, 14년 전 뿌린 '비천연 아미노산' 씨앗…황금알 낳는 거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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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아미노로직스 가 강세다. 비천연 아미노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12시15분 아미노로직스는 전날보다 8.5% 오른 2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미노로직스 는 올 1분기에 매출액 82억원,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5.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9.7%, 271.1%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원료의약품 부문 39억2400만원, 비천연 아미노산 부문 42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각각 48.1%, 51.9%로 비천연 아미노산 부문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62.6%, 37.4%에서 역전했다.


아미노로직스 는 2009년부터 아미노산 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 하반기 연구소 설립 후 아미노산과 아민계 화합물의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추진했다. 아미노산 제조 및 판매를 진행하기 위해 2017년 1월부터 삼오제약 오송공장 등 외부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후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는 수십여종의 비천연아미노산과 D-Amino 유도체를 개발했다. 아미노산을 이용한 응용소재로서 보호기아미노산, 아미노에스터, 올리고펩타디드 등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상업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수요처로부터 공급된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역으로 수요처로부터 새로운 제품 개발을 요청받아 이를 적기에 개발하고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공급처와 수요처가 상생하면서 성장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중이다.

아미노산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다. 식품, 사료, 영양제, 화장품, 의약품, 농약 등 다양한 관련 산업에 관계되는 중요한 소재 가운데 하나다. 천연에는 100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존재하지만 이 가운데 약 20개 아미노산이 원생동물에서 동식물에 이르는 유기체에 공통으로 존재한다.


고부가가치 의약 및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고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비천연 아미노산은 천연 L형 아미노산과는 달리 자연 상태에서 얻을 수 없고 생산방법이 까다롭다. 일부 선진국의 소수업체에서만 양산되고 있다. 비천연 아미노산은 단백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미노산으로 비천연 아미노산은 주로 화학적으로 인공 합성 또는 일부 생체에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광학적으로 순수한 비천연 아미노산은 각종 의약품 및 생리활성 물질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출발물질 또는 중간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중요한 소재다. 다양한 비천연 아미노산 및 그 유도체들이 신약 개발 및 연구 개발에 쓰이고 있다. 광학적으로 순수한 비천연 아미노산의 경우 고도의 카이럴 기술을 필요로 하고, 제조비용이 많이 든다. 발효로 제조되는 천연 아미노산에 비해 단가가 5~100배 가까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비천연 아미노산을 일부 제약사에서 의약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경쟁력있는 기술의 축적 및 관련 노하우의 부족으로 신약 개발 및 연구 개발에 쓰이는 비천연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회사가 거의 없다. 일본의 교와하코 및 독일의 에보닉 데구사 등의 일부 세계적인 소수 업체에 의한 독과점 상태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고려하면 비천연 아미노산 및 그 유도체 등은 매우 중요한 원료 물질이다. 현재 제조법의 한계성으로 인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아미노산의 경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진다면 가용할 수 있는 카이럴 화합물의 조합(pool)을 크게 확장함으로써, 난치병치료를 위한 펩티드(Peptide) 신약개발등의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의 신기원이 펼쳐질 것으로도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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