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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서울푸드, 식물성 참치·무설탕 잼·종이용기… 먹고 쓰고 모두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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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2022
전 세계 962개사 참여
대체육 등 식물성 제품 눈길
친환경 포장업체들도 참가

친환경 대체식품 전문기업 '알티스트' 부스에서 열린 대체육 시식행사에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대체식품 전문기업 '알티스트' 부스에서 열린 대체육 시식행사에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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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비건은 아니지만 육류 섭취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7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 식품산업전시회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2022(서울푸드)’은 건강은 물론 윤리적 소비까지 고려하는 식품시장의 최근 친환경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오는 10일까지 나흘 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30개국 962개사가 참여해 바이어와 관람객들을 만난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단연 식물성 제품과 무설탕 제품 등 건강과 환경을 강조하는 부스들이었다. 이날 대체육 제품으로 만든 샌드위치와 타코 시식행사가 열린 친환경 대체식품 전문 기업 알티스트 부스에는 유독 관람객들이 몰렸다. 행사장을 찾은 20대 A씨는 "최근에 대체육 제품을 많이 봤지만 식물성 참치는 처음"이라며 "알고 먹어도 실제 참치와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감탄했다.


대체육 브랜드 ‘고기대신’, ‘그린부처’, 대체당 브랜드 ‘설탕대신’ ‘무설탕 티’ 등을 선보인 알티스트는 한국과 유럽·미국 등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고, 국내 최초로 식물성 참치를 개발하기도 했다. 임주희 알티스트 마케팅부 주임은 "대두박(콩에서 기름을 빼고 남은 찌꺼기)에서 단백질을 조직화하는 'LMHT' 기술을 통해 실제 육류와 비슷한 질감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MHT는 압출가공기술로 단백질 조직을 만들어 일정한 방향으로 조직 섬유를 정렬시키는 기술이다.


국내 최초 건식 제분 기술을 적용한 '현미제분소'의 스마트 건식 제분기

국내 최초 건식 제분 기술을 적용한 '현미제분소'의 스마트 건식 제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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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성을 강조한 식품제조기기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국내 최초의 건식 제분 기술을 앞세워 참가한 현미제분소가 대표적이다. 현미제분소의 스마트 건식 제분기는 기존 습식 제분기와 달리 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주동섭 대표는 "오폐수 처리비용 등이 들지 않아 kg당 1000원 수준인 가공비를 30원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보습률은 길게 유지한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쌀을 발효해서 만든 당(조청)으로 무설탕 잼을 판매 중인 대흥식품, 설탕 대신 스테비아로 달달함은 올리고 열량과 당은 낮춘 ‘비건 콜라’를 선보인 글로벌 제너레이션 등 최근 식품업계에 부는 무설탕 바람을 확인할 수 있는 업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를 선보인 한솔제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를 선보인 한솔제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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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용기와 다회용기 등 친환경 식품 포장 업체들도 다수 참가했다. 한솔제지 는 플라스틱(PE) 코팅이 아닌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를 들고 나왔다. 오상원 한솔제지 에코패키징 영업팀장은 "종이류로 분리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성이 높고 매립 시에도 생분해가 된다"며 "높은 친환경성에도 방수성과 내열성이 강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테라바스는 현재 폴바셋과 이디야 등 카페 프랜차이즈에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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