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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쌀 가격까지 폭등하나… 인도, 설탕·밀 이어 쌀 수출 제한 가능성

최종수정 2022.05.28 04:00 기사입력 2022.05.28 04:00

세계 최대 쌀 수출국 인도
韓 쌀 품종과는 달라… 국내 시장 영향은 제한적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의 한 마을에서 사람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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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밀과 설탕 수출 금지에 이어 쌀도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가 식량 보호무역주의의 다음 타깃으로 세계적 주식인 쌀을 겨냥하고 있다. 쌀 수출 제한이 현실화한다면 식량 위기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도 시중은행 예스뱅크(Yes Bank)의 라디카 피프라니 이코노미스트는 "쌀 수출 제한 고려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인도경영연구소의 푸르니마 바마 조교수도 "정부가 국내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고공행진하는) 밀을 쌀로 대체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는 한 정부 관리를 인용해 "정부가 밀과 설탕 외에 쌀 등 3개 상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고려 중이며, 이중 쌀에 대해서도 설탕 같은 수출량 제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관리도 "물가 모니터링 위원회가 독특한 향으로 유명한 바스마티 외의 다른 쌀 품종 등 생필품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국내 공급 보장과 가격 상승 방지 차원에서 이들 쌀의 수출 제한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쌀 생산량 2위 국가이며 세계 쌀 수출량 비중은 40%로 1위다. 2021~2022년 인도의 쌀 수출량은 2120만t에 달해 2위 베트남(630만t), 3위 태국(610만t)의 3배에 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출이 막히자 옥수수, 밀, 해바라기유 등의 가격은 급등했다.


다만 쌀은 생산량이 풍부하고 재고도 적지 않아 가격이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인도산 쌀 수출에 제한이 걸리면 국제 쌀 값 급등이 불가피하고, 세계적으로 기아 인구가 수백만 명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다행히도 국내 쌀 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생산하는 쌀 종류는 장립종(인디카)으로 한국인이 소비하는 단립종(자포니카)과 다르기 때문이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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