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이 직원 급여를 10% 이상 인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저 시급을 지난해보다 10% 인상해 최소 22달러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물가 급등으로 실질 소득이 감소한데다 코로나19 이후 업무 환경에 대한 불만이 늘고 있는 직원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애플은 최근 직원들과 노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조지아, 메릴랜드, 뉴욕, 켄터키주의 애플 직원들이 현재 노조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의 소매 담당 임원은 최근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회사는 직원들과 개방적이고, 협력적이고 직접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며 "회사와 직원 사이에 또 다른 조직이 구성되는 것이 걱정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애플은 주 3회 사무실 복귀를 추진했다가 직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애플은 주 3회 출근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코로나19 유행 뒤 인력 채용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면서 최근 급여를 올리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지난 23일 직원 최저시급을 22달러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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